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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신기록에 너무 긴장했나.
16경기 연속 안타는 현재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 김하성이 이날 피닉스전에서 안타 1개만 때려낸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써내릴 수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너무 뜨거워 기록 달성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기록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이었을까. 그렇게 쉽게 나오던 김하성의 안타가 이날은 나오지 않았다.
첫 타석 여파였을까. 김하성은 3회 우익수 플라이, 5회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마지막 안타 생산의 기회가 8회 돌아왔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쉽게도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할 초중반대에서 2할9푼까지 수직상승했던 김하성의 타율도 이날 부진으로 한 번에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이날 볼넷 출루도 없어 19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중단됐다.
팀도 애리조나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0대3으로 완패했다. 애리조나는 9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