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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2위가 사정권에 들어온다.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8-0으로 앞서다가 2회말 우천 노게임으로 승패를 얻지 못한 1위 LG 트윈스와 2위 SSG와의 승차는 이제 5게임까지 벌어졌다. 한번의 스윕으로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2위와 3,4위간의 승차가 3게임으로 좁혀지면서 이제는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3연승, 3연패로 같은 선상에 위치할 수 있게 됐다.
전반기 성적은 LG가 49승2무30패로 1위였고, SSG랜더스가 2.5게임차 뒤진 2위였다. 3위는 당시 9연승을 달린 두산이 2위와 4게임차였다. 당시 SSG가 주춤하고 두산이 올라오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해도 SSG와 두산의 4게임차는 심리적으로 커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순위는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8일 현재 후반기 성적은 KT가 13승3패, 무려 8할1푼3리의 승률로 1위에 올라있고, NC가 10승5패로 2위, KIA가 8승1무4패로 3위, LG가 8승5패로 4위, 삼성이 8승1무7패로 5위에 올라있다. SSG는 6승8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기 성적에서 SSG와 당시 4위였던 NC의 차이는 7.5게임, 7위였던 KT와는 무려 9게임 차이였다. 후반기에 NC와 KT가 치고 올라오고 SSG가 하락하며 3게임까지 좁혀진 것.
SSG가 1위 탈환을 위해 위를 보는게 아니라 2위 수성을 위해 아래를 보고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고, NC,KT,두산 등은 3위를 가장 좋은 성적으로 놓고 경쟁을 하다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할 수 있는 2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SSG의 부진에 최원태 영입으로 확실히 전력 보강을 한 1강 LG는 8일 KIA에 8-0의 리드를 했다가 노게임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이날 SSG의 패배로 5게임차가 되면서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됐다.
키움이 9연패에 빠지면서 삼성과 키움의 탈꼴찌 싸움도 흥미를 더해간다. 5강 싸움 속에 2위 경쟁이 새롭게 열렸고, 여기에 탈꼴찌 싸움까지 벌어지면서 무더운 여름 레이스가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