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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2주 만에 오른 마운드.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플럿코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때문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8-0으로 리드하던 LG 트윈스도 2회 우천 노게임 선언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LG 외국인 에이스 플럿코가 전날 KIA 타이거즈와의 선발 등판에서 던지지 못한 공을 한풀이 하듯 던졌다.
LG 선수들도 KIA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외야 캐치볼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플럿코의 전력투구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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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는 김광삼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볼 구역에서 마치 마운드에 오른 것처럼 전력으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날 등판까지 우천 노게임이 되며 플럿코의 후반기 공식 기록은 7월 25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플럿코는 7월22일 잠실 SS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25일 등판 후 감기 몸살과 코로나로 2주를 쉬어야 했다. 8일 경기에서도 1⅓이 투구에 그쳤고, 그마저도 기록에서 삭제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11승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인 플럿코, 의도치 않았던 긴 휴식이 보약이 됐을 수도 있다. 다음 등판에서는 확인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