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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투혼에 동료들이 승리로 화답했다.
류현진은 2사 1루 상황에서 오스카 곤잘레스를 상대했다. 곤잘레스는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했다. 97.7마일(약 157km)로 기록된 이 총알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쪽 무릎을 직격했다.
류현진은 엄청난 충격에도 불구하고 후속 동작을 이어갔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집어 1루에 송구한 뒤 류현진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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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구단은 이후 '류현진이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빠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천만다행이다. 다음 등판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타선은 8회초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가빈 윌리엄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내려간 뒤 불펜을 공략했다. 클리블랜드 두 번째 투수 에? 산토스를 상대로 달튼 바쇼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루에서 캐번 비지오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지오는 8회말 멋진 수비로 다시 팀을 구했다. 2-1로 쫓긴 8회말 1사 1, 3루에서 2루 쪽으로 땅볼이 굴렀다. 2루수 비지오가 재빨리 달려들어와 포구했다. 비지오는 1루 주자를 태그하고 1루 베이스를 직접 밟아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9회초 브랜든 벨트의 2루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진루타,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를 엮어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조던 힉스가 출격해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