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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념비적인 장면을 합작했다. 한국인 내야수 최초로 자살과 보살을 함께 기록했다.
3루수 김하성이 재빠른 풋워크를 선보이며 공을 글러브에 담았다. 김하성은 한바퀴 빙글 돌아 균형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다.
김하성이 던진 공은 방향은 정확했지만 1루수 최지만 앞에서 바운드가 됐다. 애매한 거리에 공이 떨어져 받기 어려워 보였으나 최지만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벽하게 포구했다. 최지만이 놓쳤다면 3루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었다.
공교롭게 다음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3루 땅볼을 쳤다. 이번에는 타구가 짧아 김하성이 달려 들어오면서 공을 잡았다. 김하성은 러닝 스로우로 에르난데스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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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선발 리치 힐이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다저스 선발 랜스 린 공략에 실패하며 6회까지 1점으로 꽁꽁 묶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솔로 홈런을 쳐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8회초 곧바로 솔로 홈런으로 응수해 5점 차이를 유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가 3경기로 멀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