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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주부터 '먼데이 베이스볼'은 없었다.
7일 현재 우천 순연돼 미편성된 KBO리그 경기는 53경기. 정규시즌 144경기 중 89경기를 소화한 KIA 타이거즈가 15경기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고, 나머지 팀들이 뒤를 따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1경기를 치른 상태.
올 시즌 KBO리그는 2연전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잔여경기 편성이 늘어나게 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일정을 편성할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잦은 비로 인해 우천 순연 경기가 늘어나게 되면서 정규시즌 일정 전체가 길어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선 이런 추세라면 10월이 돼도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어 가을야구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먼데이 베이스볼'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먼데이 베이스볼' 발표 직후 첫 3연전이었던 지난달 21~23일에도 총 15경기 중 5경기가 취소됐다.
먼데이 베이스볼이 앞으로도 열리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태풍 시즌'으로 날씨 변수가 더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 당장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국내 영향권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발생할 태풍 역시 진로와 크기에 따라 국내에 직간접 영향을 끼칠 전망. 상황에 따라선 먼데이 베이스볼 만으로도 잔여 일정 소화가 어려운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