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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도루왕 경쟁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시즌 초반 대주자로 나섰던 신민재는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부진으로 인해 2루수 기회를 얻었고, 의외로 좋은 타격까지 보여주면서 김민성과 플래툰 시스템으로 2루수로 나섰다. 그러다 7월초 김민성의 부상으로 인해 아예 2루 주전이 됐다.
7일 현재 타율 3할2푼4리(136타수 44안타)에 12타점 27득점 25도루를 기록 중이다. 안타, 타점, 득점 등 커리어 하이다.
두산 정수빈은 데뷔 해인 2009년에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 타자로 야구팬들의 뇌리에 콕 박혀 있다. 2018년 26경기에 출전해 5개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13시즌 동안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7일 현재 개인 통산 259개로 역대 통산 도루 17위에 올라있고,현역선수 중에선 키움 이용규(393개) LG 박해민(354개)에 이은 3위다.
그런데 도루왕을 기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가장 높은 순위가 2011년 31개로 4위에 오른 것이었다. 2014년 32개가 자신의 한시즌 최다 도루다. 올시즌이 도루왕에 오를 수 있는 적기로 보여진다.
2019년과 지난해 도루왕에 올랐던 KIA 박찬호(18개·4위)와 2021년 도루왕 김혜성(21개·3위)이 언제든 도루를 할 수 있기에 현재로선 4파전이 예상된다.
대주자의 성공 스토리가 도루왕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도루 강자의 첫 도루왕 등극일까. 하필 LG와 두산, 한지붕 라이벌의 대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