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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외인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단 3타자 만에 교체됐다.
톱타자 홍창기와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번 문성주를 2구만에 슬라이더로 유격수 쪽 병살타를 유도했다. 3번 김현수에게 4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트레이너와 통역, 투수코치,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모였다. 3분여 상태를 점검했다. 수아레즈는 다리를 디뎌보며 어떻게든 계속 던져보려 했다. 하지만 무리할 상황이 아니란 판단 하에 교체가 이뤄졌다.
수아레즈는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도 불편한듯 아주 천천히 걸어서 벤치로 돌아왔다.
불펜에 우완 이승현이 급히 몸을 풀고 등판했다.
후반기 8승5패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라이온즈. 백정현 복귀로 선발로테이션이 완전체가 된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수아레즈의 부상이란 악재를 만났다. 심각한 장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