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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할-20홈런-30도루-4할 출루율...김하성, 메이저리그 최강 1번타자로 거듭나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도루를 2개나 추가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1회 안타로 출루한 뒤 첫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23호. 추신수가 갖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3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시 한 번 2루를 훔치며 시즌 도루 개수를 24개로 늘렸다. 이제 도루가 추가될 때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 2개를 치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타율을 2할8푼4리에서 2할8푼7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2할8푼1리로 2할8푼을 갓 넘기도니, 이후 2경기 만에 6리가 더 올랐다. 지금 페이스라면 3할 도전도 결코 불가능이 아니다.
도루 역시 스탈링 마르테(뉴욕 메츠)와 함께 리그 공동 5위. 51개의 1위 아쿠나 주니오는 '넘사벽'이지만 3위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와는 단 2개 차이다. 김하성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고 30도루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타율 3할-출루율 4할-30도루를 달성한다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여기에 홈런은 보너스. 20홈런을 채운다면 장타력까지 겸비한 최강의 '인간 병기'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