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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4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석에서 투수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음을 다저스가 승리로 증명했다.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를 맞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끝까지 추적해 정확하게 타격했다. 2루수 키를 넘기며 우전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다저스를 혼미하게 만들었다.
김하성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밀러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도루를 뽑았다. 두 타석 만에 2안타 2도루를 신고했다. 다만 1회와 3회 모두 후속타 불발로 인해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1사 1루에서 최지만이 볼넷 출루하며 주자를 쌓았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2루 땅볼을 쳤다. 병살을 면하면서 2사 1, 3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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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김하성 타석에 폭투를 던져 1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김하성을 2루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저스는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내려가자마자 대반격을 펼쳤다. 2-3으로 뒤진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가 4회 김하성 타석에 밀러로 밀고 나갔다면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경기가 진작에 기울었을지도 모른다. 매우 이른 투수교체였지만 결과적으로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옳은 판단이었음이 증명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