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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최지만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마치 자유형을 하듯 왼쪽 어깨를 들어 올리며 태그를 피해 2루 베이스를 터치했다. 매우 감각적이고 기술적인 슬라이딩이었다. 시즌 23호 도루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루 신기록이다(종전 추신수 22개).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안타를 쳤다. 시즌 2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두 타석 연속 안타에 도루를 적립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김하성 타석에 폭투가 나와 최지만이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앞선 6회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최지만이 볼넷을 얻어 실마리를 풀었다. 캄푸사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1사 1, 2루에서 그리샴이 적시타를 쳐 최지만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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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7회 1점을 만회했다. 2사 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이 3루 파울라인 선상을 흐르는 내야안타를 쳐 타점을 만들어냈다.
3-2로 쫓기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 갑자기 무너졌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즈는 2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2사 2,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자동 고의사구로 걸렀다. 수아레즈는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줬다. 3-4로 경기가 뒤집히자 샌디에이고는 톰 코스그로브로 투수를 바꿨다.
코스그로브도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헌납해 밀어내기로 또 1점을 잃었다. 이후 아메드 로사레오에게 2타점 쐐기타까지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3점을 더 주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