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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이터도 거의 비슷하고, 신체적인 문제도 없었다. 정보근이 잘 친 것 같다."
가장 당황한 사람은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아닐까. 강 감독은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페디 이야기가 나오자 쓴웃음을 지었다.
"스위퍼의 수직 무브먼트가 조금 낮아졌고, 회전축이 조금 평평해지긴 했는데…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랬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잘 던진 날과 비슷한 수치를 찍었다. 신체적인 이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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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투수는 지치고 타자들의 집중력은 날카로워진다. 평균자책점 1점대로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강 감독도 "예전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넓기라도 했지, 지금은 전보다 훨씬 좁다"고 덧붙였다.
전날 존 관련 심판에 항의한 것에 대해서는 "하루에 300구 정도를 봐야하는데 어떻게 정확하게 다 보겠나. 하지만 그 1구에 경기 흐름이 바뀌는 건 곤란하다.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봤다"면서 "로봇 심판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하나?"라며 웃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