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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황이 좋지 않아서 부담이 됐는데…."
지난 5월말에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돼 2경기에 나와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27일 한화전에서 0-5로 지고 있던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던 그는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 팔꿈치 척골 골절 소견을 들었고, 결국 올 시즌 소화가 어려워졌다.
임지민은 "어린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됐다. 배려해 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고생했던 임지민은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야구선수에게 몸 관리와 부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즌이었다. 전역 후 복귀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임지민은 강렬한 삼진 행진을 한 차례 펼쳤다. 지난 5월16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8회 1사 만루에 올라와 삼진으로 후속 타자를 정리한 뒤 9위에도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임지민은 "이번 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는 5월16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라며 "올라간 상황이 좋지 않아 부담이 됐는데 이용훈 코치님께서 부담 갖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해라'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 편안해진 상태로 던졌더니 좋은 결과 이어진 거 같다"고 했다.
임지민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가서 죄송하다. 전역 후 복귀해서는 더 성장하고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