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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복귀전을 하루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간판타자 보 비의 부상이 발생했다.
전날 에인절스전에서도 토론토는 연장 10회 동안 2득점에 그치며 2대3으로 패했다. 이틀 연속 2점 밖에 내지 못한 타선의 무기력증이 다음 날 류현진 복귀전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날 토론토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비의 부상이다.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비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3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비은 우측 선상으로 안타를 날렸다. 그런데 1루를 돌아 2루로 달려가다 속도를 줄이며 멈추는 순간 오른쪽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다.
경기 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증세가 어떤지, 경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일 더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배싯은 "그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다.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초조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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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 이날 현재 106경기에서 타율 0.321(449타수 144안타), 17홈런, 59타점, 50득점, OPS 0.846을 기록하고 있다. AL에서 타율과 안타 1위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지 스프링어, 맷 채프먼 등 주력 타자들이 올시즌 전반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비은 이번 4연전 둘째 날인 2일 류현진의 복귀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비이 나간 뒤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남은 이닝을 치렀다. 그는 내일도 유격수로서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의 공격 생산력을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답은 없다'고 걱정했다.
만약 비이 남은 시즌 상당 기간 결장해야 한다면 토론토는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을 보강해야 한다. 그런데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2일 오전 7시다. 비이 현지 시각으로 1일 오전 어떤 상태로 일어나느냐가 중요하다. 급박한 상황이다.
한편,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