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더 이상의 빅딜은 없었다.
문제는 빅딜 이후였다. LG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다.
때 마침 차명석 LG 단장이 구단 유튜브 채널을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차 단장은 "트레이드는 항상 열려 있다. 요청이 오면 일단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 전에 요청한 구단이 하나 더 있다. 이걸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라고 주저한 뒤 "이제는 거의 끝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마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
이제 남은 전력 보강 방법은 하나, 외인 교체 뿐이다. 포스트시즌 출전을 염두에 둔 팀들은 8월15일까지 외인을 교체해야 한다. 8월16일 이후 추가등록 외인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뛸 수 없다.
보름 남은 시점. 하지만 이 조차 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역대급 치열한 경쟁 시즌. 많은 팀들이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썼다. KIA, 롯데, 한화, 키움 등은 교체 카드 2장을 이미 다 사용했다.
1위 LG, 4위 NC, 10위 삼성만 외국인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지난해만 못한 켈리를 둘러싸고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LG는 크게 리스크를 감수할 생각이 없다.
후반기 두번째 경기였던 28일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알칸타라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믿고 싶은 벤치의 마음을 조금 더 강화했다. 7승6패, 4.53의 평균자책점.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후반기에 강한 켈리를 기대하고 있다.
|
부상 회복 후 10경기 3승2패 4.94의 평균자책점. 꾸준함이 아쉽다. 최근 등판인 28일 KT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다시 반등하며 희망고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뷰캐넌-수아레즈-피렐라'로 이어지는 최강 외인 트리오를 완성한 삼성은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세 선수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