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는 우리 멤버들과 함께 가을야구에 가고 싶습니다."
포수로도 신예 한승주를 4이닝 1실점 역투로 이끌었고, 5회 이태양을 시작으로 주현상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벌떼 계투도 훌륭하게 리드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경기 후 최재훈은 더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방송사 인터뷰에 이어 응원단상에 올라 한화팬들과 만났다. 홍창화 응원단장은 "이 자리에 선게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고, 최재훈은 "앞으로 더 잘하겠다. 올해는 가을야구에 꼭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최재훈은 "올해 타격감이 괜찮았는데 롯데전에서 라인드라이브 4번 잡히고 하락세틀 탔다. 롯데와 나균안에게 복수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게 오늘이다. 나균안을 최대한 괴롭힌데 만족한다"면서 웃었다.
도루 저지율도 어느덧 37%(17/46)에 달한다. 최재훈은 "부동의 1위가 (양)의지 형(61%)인데, 의지 형이 떨어지는 순간 내가 잡겠다는 마음"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8연승 기간 동안 투수 야수 모두 잘하지 않았나. 우리 투수들은 아직 더 올라올 여지가 남았다."
최재훈으로선 지난 2018년에 이어 한화에서 2번째 가을야구에 나설 기회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가을야구의 경험을 주고 싶다. 차근차근 1승1승 하다보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힘들어할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