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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팀에 유독 강한 '킬러'가 있다.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출전해 9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한달 가까이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1일까지 규정이닝(72이닝)에 살짝 미달하는 68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선발로서 준수한 성적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요미우리에 강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3전승을 거뒀는데, 이 중 두번이 완봉승이다. 지난해 5월 2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프로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2년간 요미우리를 싱대로 5전승에 3완봉승. 40이닝 동안 1실점했다.
요미우리가 한신의 영원한 라이벌이기에 더 눈에 띄는 성적이다. 이토는 지난해 양 리그 최다인 6차례 완투를 했다.
1일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이토의 역투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한신은 3대0 완승을 거두고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