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7안타, 230억 FA재벌의 끝내기 안타 비기 공개. "상대도 부담, 실투 적어, 침착하고, 스트라이크 오는 걸 한번에 안에 넣어야"[잠실 히어로]
기사입력 2023-07-01 08: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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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들어오는 하나를 안으로 넣어야 한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팀의 5연승과 함께 승패마진 +20승을 만드는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2회말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LG는 3회초 최원준과 나성범의 안타로 1-2로 역전당했고, 5회초엔 나성범의 투런포로 1-4로 3점차로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5회말 홍창기의 안타로 2-4로 추격했고, 6회말 2사 만루서 홍창기의 2타점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신민재의 2루타와 문성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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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타로 통산 2167개의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에게도 끝내기 안타는 이번이 8번째로 매우 드문 케이스다.
끝내기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쳤냐고 묻자 김현수는 "후배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때 수비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내가 이런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하는 말은 스트라이크 하나 들어오는 것을 한번에 안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든 간에 그런 생각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일단 침착하고 하나 들어오는 것을 쳐서 무조건 안으로 넣어야 한다"면서 "투수가 이럴 때 집중력이 올라가서 많은 실투를 하지 않는다. 이때 하나 들어오는 공, 내가 생각한 공이 왔을 때 안으로 빨리 넣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 투수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던지기 때문에 타자가 노린 공이 올 때 파울이나 헛스윙으로 놓칠 경우 이후 승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현수는 초구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온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좋은 코스로 굴러가 쫓아온 2루수 글러브 끝을 맞고 안타가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