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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속이 다 시원하네!' 한화 정은원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렸다.
볼카운트 2B 2S 상황, 가운데 몰린 최채흥의 5구째 139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날카로운 스윙에서 뻗어나간 정은원의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만큼 크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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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의 동료들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정은원은 고개를 숙인 채 홀로 손을 들어올려 허공에다 대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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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한 이진영이 정은원의 등을 두드리며 다가왔고 채은성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마수걸이 홈런의 축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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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기록한 팀의 7연승에 기여하는 한방을 날린 정은원이 이 날 경기를 계기로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며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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