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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두번째 완투승이다.
인터리그가 끝나고 리그전이 재개된 첫날, 8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완봉승까지 노려볼만 했는데 9회 1실점하고 경기를 마쳤다.
5월 30일 인터리그 라쿠텐 이글스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 완투승이다. 라쿠텐전에선 9이닝 2실점했다. 이 경기부터 3연승이다.
1회초 제구가 안 잡혀 고전했다. 2루타를 맞고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 위기에서 상대 5번 사토 데루아키를 삼진으로 처리,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7회초까지 1안타에 사구 1개를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았다. 8회초 1사후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2~3번 나카노 다쿠무와 쉘든 노이지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8회초까지 투구수 106개. 이마나가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4번 오야마 유스케를 상대로 1B에서 던진 시속 148km 직구가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오야마가 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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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126개 투구로 3대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다.
요코하마 투수 레전드 출신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오늘은 이미나가에게 맡기는 경기였다"고 했다. 이마나가는 "완봉승을 의식하지 않았다. 점수를 주더라도 팀이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에이스로서 의미있는 승리다. 지난 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를 한 요코하마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위 한신과 선두경쟁중인데, 이날 이겨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마나가는 지난 5월 12일 원정 한신전에서 4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0여일 만에 설욕을 한 셈이다. 그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8연승을 기록했다. 또 요코하마는 한신과 홈 경기에서 11연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축투수 중 한명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다르빗슈 유에 이어 등판해 3이닝 1실점했다. 미국과 결승전엔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