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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에서 1루수로 뛰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32·세이부 라이온즈)와 주전경쟁이 예상됐는데, 주축타자로 출전해 우승에 공헌했다. 팀 구성상 외야수가 부족해 좌익수로 나선적도 있다. 대회를 앞두고 좌익수 수비 훈련을 시작해 화제가 됐다.
4번으로 대회를 시작한 무라카미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5번으로 내려갔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타격이 살아나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미국과 결승전에선 홈런을 터트렸다. 오카모토는 대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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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는 백전노장 와다에게 강했다. 2021년 교류전부터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이날 와다는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인터리그 통산 최다 타이인 27승을 올렸다.
5월 말, 인터리그 시작 이후 최상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10경기에 나서 37타수 16안타, 타율 4할3푼2리, 5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인터리그 타율, 홈런 1위, 타점 2위다.
인터리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무라카미를 제치고 홈런 1위에 올랐다. 무라카미보다 3개를 더 쳤다. 올 시즌 2년 만에 세 번째 홈런왕을 노려볼만 하다.
홈런뿐만 아니라 공격 전 부문 최상위권에 있다. 3할2푼4리, 68안타를 기록해 각각 5위,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올 시즌부터 요미우리의 주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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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