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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 얘기다.
프로 데뷔 한 달 만에 유니폼 판매왕에 오른 김민석을 바라보는 야구 선배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6일 사직구장을 찾은 이대형 해설위원이 김민석을 보자마자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타격 훈련 중인 김민석의 모습을 찍기 위해서다. 야구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이대형의 입이 귀에 걸렸다.
준수한 외모와 웬만한 모델 능가하는 몸매의 소유자인 이대형은 선수 은퇴 후 패션 모델, 방송 활동, 유튜브, 야구 해설위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팔방미인이다. 이대형의 눈에도 실물로 본 김민석의 스타성이 한 눈에 들어온 모양이다. 김민석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고, 옆에 다가가 많은 질문을 던지며 김민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마침 옆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던 김평호 코치가 이대형을 향해 "우리 민석이는 건들지 마"라며 자제시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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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시절 선배 이정후 못지않은 타격 재능을 보여준 김민석은 청소년대표까지 경험한 후 올해 1라운드 3순위(타자로는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4월에는 56타수 11안타 타율 0.196을 기록했지만, 프로 적응을 마친 5월부터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70타수 20안타(1홈런) 6볼넷 5도루 타율 0.286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323으로 상태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까다로운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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