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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팬심' 사로잡았다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3-06-08 16:36 | 최종수정 2023-06-09 13:51


'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얘는 꼭 찍어놔야 해' 김민석의 모습을 휴대폰을 찍는 이대형 해설위원의 입이 귀에 걸렸다. 부산=정재근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 얘기다.

프로 데뷔 한 달 만에 유니폼 판매왕에 오른 김민석을 바라보는 야구 선배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신인답지 않은 야구 센스에 팀 선배와 코치들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롯데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들도 김민석의 타격 재능을 칭찬하기 바쁘다. 게다가 훤칠한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서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폭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에서도 김민석은 드림 올스타 외야수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사직구장을 찾은 이대형 해설위원이 김민석을 보자마자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타격 훈련 중인 김민석의 모습을 찍기 위해서다. 야구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이대형의 입이 귀에 걸렸다.


준수한 외모와 웬만한 모델 능가하는 몸매의 소유자인 이대형은 선수 은퇴 후 패션 모델, 방송 활동, 유튜브, 야구 해설위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팔방미인이다. 이대형의 눈에도 실물로 본 김민석의 스타성이 한 눈에 들어온 모양이다. 김민석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고, 옆에 다가가 많은 질문을 던지며 김민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마침 옆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던 김평호 코치가 이대형을 향해 "우리 민석이는 건들지 마"라며 자제시킬 정도였다.


'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슈퍼소닉의 관심에 미소로 답한 김민석.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신인 스타의 탄생은 야구 선배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야구 인기도 그만큼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휘문고 시절 선배 이정후 못지않은 타격 재능을 보여준 김민석은 청소년대표까지 경험한 후 올해 1라운드 3순위(타자로는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4월에는 56타수 11안타 타율 0.196을 기록했지만, 프로 적응을 마친 5월부터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70타수 20안타(1홈런) 6볼넷 5도루 타율 0.286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323으로 상태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까다로운 타자가 됐다.


'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7일 경기 8회말 1사 2루 김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환호하는 모습.
코치들이 예뻐할 수밖에 없는 막내 선수, 훈련에서는 오히려 더 엄격하게 김민석을 단련시키고 있다. 기본기와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 코치진의 엄격한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성장하고 있는 김민석의 미래가 밝다.


'괜히 유니폼 판매왕 된 게 아니네!' 올스타 1위 루키, 모델 해설위원…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번트 훈련도 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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