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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전날(3일)까지 SSG 랜더스전 8전전패. 키움 히어로즈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한술 더 떠 2일과 3일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연전 첫날인 2일에는 9회초까지 2-1로 이기다가 9회말 마무리 임창민이 흔들리며 2대3 패배. 3일에도 키움은 8회초까지 1-0으로 앞서다 연장 10회말 1대2 끝내기로 졌다. 3연전도 모든 여건은 SSG가 앞서는 분위기였지만 위기에는 해결사가 있었다. 메이저리그행을 앞둔 이정후의 기적같은 동점포, 연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김혜성이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4일 인천 SSG전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8전9기, 올시즌 SSG전 첫승(1승8패)을 거뒀다.,
SSG가 2회말 조형우의 1타점 적시타, 3회말 최주환의 솔로포(10호)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은 5회초 김휘집의 1타점 2루타, 6회초 임병욱의 1타점 적사타로 2-2 동점에 성공. 이후 SSG는 6회말 상대실책으로 3-2로 달아났다.
운명의 8회초.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세번째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 최악의 시즌 스타트였지만 점점 살아나는 이정후다. 이날도 3안타 게임을 했다. 이정후는 최근 "지금부터 부진한 것은 그냥 실력"이라고 했다. 슬럼프도 길어지면 실력. 핑계나 변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개인성적보다도 팀의 반등을 이야기했던 이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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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