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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로선 절호의 기회였다.
당장 경기가 문제였다. 좌완 백승건이 갑작스레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준비가 충분히 되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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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임시 선발을 대대적으로 지원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으로부터 4회까지 무려 4방의 홈런을 날리며 뜨거운 득점 지원을 이어갔다. 백승건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4회까지 무려 11-0을 만들었다. 4개의 홈런으로만 7득점. 마운드를 넘기기 아쉬웠을 정도. 1이닝만 더 던지면 시즌 첫 선발승이 보장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SSG 타선은 삼성 불펜진으로 부터 홈런 2방을 더해 3득점을 보태며 14득점을 했다. 6홈런으로 10득점. 정용진 구단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포군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최 정은 3,4회 연타석 솔로홈런으로 전무후무한 18시즌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으로선 망연자실한 날이었다. 갑작스러운 SSG의 선발 교체로 시즌 첫 SSG전 위닝시리즈를 꿈꿨지만 선발 붕괴와 타선 침묵 속에 일찌감치 희망을 접어야 했다.
5선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삼성은 대전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삼성은 2일부터 한화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뷰캐넌 원태인 수아레즈 에이스 삼총사 선발 등판 경기. 6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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