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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차도의 부상으로 더욱 부각되는 김하성의 가치.
이유는 왼손 골절상. 지난 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었던 '금강불괴' 마차도였는데 결국 사구에 쓰러지고 말았다.
마차도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았다. 단순 타박상인줄로만 알았는데, 정밀 검진 결과 손바닥 뼈에 문제가 있음이 발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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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주포지션은 유격수.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라갔다. 하지만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FA로 합류하며 김하성은 2루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수비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단기간 내에 포지션이 계속 바뀌면 선수 입장에서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어디에 배치해도 수비에서는 100% 제 역할을 하는 김하성이기에 멜빈 감독은 걱정 없이 포지션을 짤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날 열린 보스턴전에서도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공을 밀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8일 캔자스시티전 2안타-2볼넷 4출루 경기의 상승세를 이었다.
수비에서도 7회 롭 레프스나이더의 타구를 깔끔하게 병살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3푼5리로 유지했고, 팀은 1대6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