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투타 모두 MVP급 기량이다. 160㎞를 넘는 직구에 50홈런 가까이를 쏘아올리는 장타력을 지녔다. 일본 대표팀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췄다.
오타니는 올시즌 뒤 FA가 된다. 당초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입성 당시 에인절스를 택한 이유는 서부 해안의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이도류(투타병행)'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였다. 거듭된 부상에도 에인절스 수뇌부는 오타니의 이도류를 확고하게 밀어줬다.
이제 '이도류'를 향한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올시즌에도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2할9푼5리(129타수 38안타) 7홈런 20타점, 투수로는 7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중이다.
|
현재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보장액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2019년 에인절스에 잔류할 당시 12년 4억3000만 달러(약 569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트라웃을 뛰어넘는 계약으로는 북미프로풋볼(NFL)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약 5962억원)이 있다. 보너스를 합치면 5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지만, 부상이 잦은 NFL의 특성상 보장금액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평균 금액으로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의 4330만 달러(약 574억원), 최장기간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4년, FA 선수 중 최장기간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3년이 각각 분야별 최고 기록이다. 매체는 타티스의 기간과 슈어저의 금액을 모두 적용해 6억 달러(약 7939억원)를 상회하는 총액을 예상했다.
|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ESPN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등을 열거한 뒤 '구단 관계자 6명 중 5명이 꼽은 행선지에 다저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