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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렇게 가다 10승도 못하겠네.
안우진의 2023 시즌, 초반부터 불운의 연속이다. 시즌 7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이 1.23밖에 안되는데 승리는 고작 2승이다. 승리도 승리지만 1점 초반대 투수가 벌써 2패를 쌓았다는 게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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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KT 위즈전 7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 3연패 중 등장해 1대0 승리로 연패를 끊어줬다. 에이스만이 할 수 있는 투구였다. 다른 투수였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좀 풀리나 했더니 이후 2경기 승리가 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2실점(1자책점) 그리고 어제 SSG전 7이닝 10삼진 2실점 패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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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5승, 페디 4승, 나균안 4승 등 다른 투수들은 개인 승리를 보장받고 있지만 안우진은 그렇지 못하다. 침체된 키움 타선이 에이스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득점 지원이다. 이번 시즌 거둔 2승 모두 무실점 경기에서 나왔다. 6~7이닝 무실점 해야 승리 가능성이 생기고, 이마저도 보장이 아니라는 게 안우진 입장에서는 서글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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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