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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꿀맛 휴식은 좋지만, 너무 쉬어도 문제인데….
'꿀맛 휴식' 얘기가 나왔다.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롯데의 경우 9연승 후 패하고 4일 KIA전이 취소됐다. 힘이 빠질 대로 빠진 상황에서 취소는 엄청난 호재였다. 불펜 사용이 많았던 LG도 4일부터 이어진 휴식을 반겼다. 두산 역시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힘을 빼고 연패를 한 가운데, 곧바로 부담스러운 LG와의 어린이날 매치를 건너뛰어 소득이 있었다. 이 팀들 아니어도 야구 선수들에게 '우천 취소'는 일상의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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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비오는 데 라이브 배팅 등 연습을 하기도 뭐하다. 감각을 유지하겠다고 연습경기를 하는 것도 오버다. 하루이틀이 딱 좋은데, 점점 불안감이 엄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비구름이 건너가 7일 전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주말 야구를 기다렸던 전국팬들이 그래도, 1경기라도 야구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