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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루 2위 등극은 좋았지만….
배지환은 팀이 1회초 선취점을 내줘 0-1로 밀리던 1회말 첫 타자로 등장했다. 그리고 상대 선발 배싯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1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14호 도루. 도루 페이스가 무섭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도루 1위는 15개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를 1개차로 추격하게 됐다.
배지환은 3회 내야 플라이, 6회와 8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나가다 다리에 불편함을 표시했다. 그리고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도루 경쟁에 있어 다리 부상은 치명적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