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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잘 어울리나요? 사실 걱정이 좀 됐는데…"
'제2의 김태균'으로 불리던 변우혁은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 대신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IA 입장에선 타선 보강을 위해 투수 2명을 내준 과감한 트레이드였다.
1m85, 95㎏에 어깨가 딱 벌어진 당당한 체격에 소년의 미소가 돋보인다. 초조함을 벗고 한결 여유를 찾았다. 커피차 앞에 선 그를 향해 KIA 선배들도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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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은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대투수' 양현종의 160승을 이끈 한방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이 "선수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꼽은 시리즈다. 4월 마지막주 5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가 됐다.
4월 성적은 타율 1할9푼(42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0이다. 지난 4월 에 대해서는 "홈런 친 경기는 둘다 이겨서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홈런을 치고 나서 스윙이 너무 커졌던 것 같다"면서 "하나하나 바로잡고 있다. 아직 타격에 보완할 점이 너무 많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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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월이 시작됐다. 저도 기대되는 한 달이다. KIA에서 기회도 많이 받고, 팬들의 사랑도 크다는 걸 느끼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타이거즈 선수인게 자랑스럽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