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연패 후 3연승.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등골 오싹한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
갑자기 강해진 빗줄기 속에 불펜투수들이 8회에만 6안타 3볼넷으로 고전하며 동점을 내준 채 연장승부로 끌려갔다. 이대로 역전패 했다면 두고두고 부정적 여파가 컸을 경기.
하지만 삼성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로 악몽 같은 역전패는 막았다. 이재현은 6타수3안타 2타점에 안정된 수비로 벼랑 끝에 선 팀을 구했다.
돌아온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6안타 무실점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8점 차 리드를 8회에 날린 불펜진 방화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된 것은 감독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 때문에 질 뻔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