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첫 원정길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1회초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메디나의 150㎞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석환의 시즌 3호 홈런.
5회말 KIA가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호령이 2루타를 쳤고, 주효상과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다. 만루 찬스에서 이창진이 3루수 땅볼을 쳤고, 허경민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세이프. 점수는 2-1로 뒤집혔다.
KIA는 8회말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를 쳤고, 최형우의 볼넷과 황대인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희생플라이 하나가 터지지 않았다. 류지혁과 고종욱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고, 한승택마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9회말 2사에 이창진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 빈에 이어 박치국(⅔이닝)-최지강(⅔이닝)-정철원(1⅓이닝)-홍건희(1이닝)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