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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WBC를 다녀와서 그런지…."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8년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2020년 NC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돈값'을 확실한 양의지는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강 감독은 양의지 이야기에 "우리와 할 때는 살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으로는 걱정의 시선도 보냈다. 강 감독은 "아까 잠깐 봤는데 WBC를 다녀와서 그런지 아직 얼굴이 어둡더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3월 WBC 대표팀으로 선발돼 태극 마크를 달고 뛰었다. 한국은 호주와 일본에게 패배했고,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 WBC를 마치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양의지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김성욱(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양의지의 이적과 맞물려 두산에서 NC로 옮긴 포수 박세혁의 2번 기용에 대해 강 감독은 "박세혁이 2번으로 나서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쉴 때는 타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2경기를 했는데 타순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자기 위치, 타순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당분간 이 라인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