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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록 연습경기지만, 장쾌한 한 방이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변우혁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코너 내야 강화를 노렸던 KIA의 바람과 선발 자원 확보가 필요한 한화의 니즈(Needs)가 통했다. 변우혁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1군 진입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터뜨린 홈런포는 KIA 김종국 감독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변우혁은 경기 후 "6개월만의 실전이고, 좋은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공을 많이 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3번째 타석까지 상대 투수에게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었다.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덕아웃에서 이범호 코치님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코치님이 '공을 쫓아 다니고 있는것 같다. 중심을 좀 더 뒤에 잡아놓고 치자'는 조언을 해주셨고, 그 다음 타석부터 컨택이 잘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솔로포를 두고는 "실투성 투구를 이범호 코치님의 조언을 생각하며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맞자 마자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