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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0-30? 40-40 클럽도 노리고 있다."
만약 크루즈가 풀시즌을 소화했다고 가정하면, 32홈런 19도루가 가능한 수치였다. 이 정도 기록이면 MVP 투표에서 1위표를 상당수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크루즈의 야망은 더욱 크다.
크루즈는 "30-30을 넘어 올해 40-40 클럽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뛰어, 나와 피츠버그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좋은 '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피츠버그 앤디 헤인스 타격 코치는 "나는 그에게 어떤 종류의 상한선도 두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더 위대해질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보고 있고, 우리는 지난 시즌 그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삼진. 선구안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최소 300타석 이상 들어선 277명 타자 중 크루즈는 3번째로 많은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크루즈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이 모든 것은 경험에서 오는 일이다. 시즌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스윙을 했다.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 했다. 시즌을 치르며 나는 더 큰 선수가 되기 시작했다. 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 스윙하지 않고, 내 경기를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지난해 이맘 때는 주전 보장이 되지 않은 신인이었다. 하지만 다치는 등의 이변만 없다면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는 그의 차지다. 그리고 얼마나 꾸준함을 발휘하느냐가 40-40 도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