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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 때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한다."
훈련 중 분위기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이 감독은 "밤에 잘 안온다. 고민이 많은 건지 잠에서 빨리 깬다 새벽 5시면 눈이 떠진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 감독은 "시즌을 어떻게 들어가야할까,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청백전을 하고, 18일부터는 호주 올스타와 경기를하니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진행한 자체 청백전은 일단 합격점을 내렸다. 이 감독은 "공식 경기가 아닌 청백전인데 정말 움직임만 보고 싶었다. 첫 경기다 보니까 실수도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했지만, 그 결과가 첫 경기부터 나오는 건 힘들다. 열심히 하고 '으샤으샤'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팀인걸 느꼈다.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18일과 19일 호주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시즌 때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코치님들이 워낙 잘하니 크게 문제는 없다. 그래도 우리가 잘 될때도 생각하지만, 안 됐을 때 뭔가 안 됐을 때 다르게 돌아가야하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는 눈에 보이는 게 없고 생각만 하고 있다"라며 "운동을 안하니 육체적으로 힘든 건 없다. 그래도 보고가 올라오면 선수들이 부상이 있을까 걱정이고, 누가 찾아와서 이야기하자면 놀라곤 한다"고 사령탑 첫 해 낯선 마음을 이야기했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