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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 이글스의 제1 선발투수, 4번 타자는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전력이다. 우완투수 버치 스미스(33)와 우투좌타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1)는 공통점이 더 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주축선수로 나란히 함께 했다. 아시아 야구와 인연이 일본을 거쳐 KBO리그로 이어졌다.
지난해 20경기에 주로 중간계투로 등판한 스미스는 1승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총 38⅓이닝을 소화했는데, 부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123경기에 나선 오그레디는 타율 2할1푼3리, 15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스미스는 세이부 구단이 중간계투로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선발투수를 원하는 한화 손을 잡았다. 오그레디는 퍼시픽리그 6개팀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다. 팀 내 홈런 2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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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과 수아레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피렐라는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가 한국으로 건너왔다. SK 와이번스 우승 주역인 제이미 로맥(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출신) 등 일본을 경유해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많았다. 스미스와 오그레디를 주시하면서, 한화 사람들은 이런 성공 사례를 머리에 그린다.
두 외국인 선수는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구단은 12일 '버치 스미스, 모범 되는 워크에식과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제목으로 스프링캠프 보도자료를 했다. 제목에 나와 있는 내용대로 스미스가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스미스는 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휴식일인 30일 캐치볼 등 자율훈련을 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적응을 위해 팀 동료들과 친해지고자 한다. 코치들과 준비된 플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리그에 대해 공부하면서 시즌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단에 따르면, 13일에는 투수 전원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동료들을 존중하고, 함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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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레디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리더십을 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중심타자 역할뿐만 아니라 팀 동료,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