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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방망이 휘두르는 것보다. 글러브로 공 한번 더 잡는 것 보다, 뛰는 게 더 중요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이들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 시간을 줄이는 대신 러닝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했다. 프로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들이기에 배울 만큼 배웠고,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기술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서 실력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이들에겐 오히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체력이 더 필요하다. 젊었을 때는 부상도 잘 당하지 않을 뿐더러 부상을 당해도 금방 돌아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나이가 먹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기다. 한 해 한 해가 다르고 하루 하루가 다르다.
이 감독이 굳이 이들의 체력을 챙기는 이유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