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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주전 1루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렇다고 주전 자리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FA 시장에서 베테랑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를 1년 675만달러에 영입해 최지만과 플래툰으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5살이 많은 산타나보다는 수비력을 겸비한 최지만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결국 타격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주전 1루수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산타나가 1루수를 놓고 최지만과 시간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지만을 선택한다. 그가 1루수로 좀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피츠버그는 이 포지션에서 좀더 많은 공격 성과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진다'고 했다. 최지만이 타격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어 '2019년 최지만은 커리어 하이인 19홈런과 출루율 0.363을 기록했는데, 이게 바로 피츠버그가 갖고 싶어하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최지만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시즌을 맞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막아설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예전 성적을 들춰보면 산타나가 최지만을 압도한다. 산타나는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타율 0.281, 34홈런, 93타점, 110득점을 올리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공격력 약화가 뚜렷해졌다. 최근 3년간 타율은 0.207에 불과했다.
매체는 '산타나의 2019년 성적은 지금 피츠버그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런 생산력을 지금 현실적으로 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1986년 생으로 올해 37세다. 타자로는 전성기를 지나 은퇴가 가까워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