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NS에서의 막말에 대해 눈물로 사죄한 한화 이글스 고졸 신인 김서현의 모자 챙이 화제다.
김서현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사과했다. 이미 징계를 받고 있을 때 숙소에서 일일이 선수들을 찾아가 사과를 했던 김서현이지만 훈련에 앞서 다시 또 사과를 한 것. 사과를 하며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서현은 팬들께도 사과했다. 김서현은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면서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 야구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 있고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서현은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을 잡는 글귀를 썼다.
이후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한 김서현은 웨이트트레이닝과 캐치볼, 수비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참가했고, 투수들 훈련이 끝난 뒤 불펜 피칭까지 했다. 스스로 자청해서 이뤄진 갑작스런 불펜 피칭이라 구단 관계자들도 몰라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불펜 포수에게 자신이 던질 구종을 말해가면서 신중하게 하나씩 공을 뿌린 김서현은 총 13개를 던졌다.
한화 관계자는 "나흘 동안 피칭을 하지 않은 만큼 마운드와 공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짧게 진행한 피칭 프로그램"이라면서 "김서현이 요청을 했고, 갑작스러운 피칭으로 부상의 우려가 있어 13개의 짧은 투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메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