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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김서현이 모자에 새긴 반성의 메시지[메사 리포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2-11 02:19 | 최종수정 2023-02-11 02:21


"반성하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김서현이 모자에 새긴 반성의…
11일(한국시간)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SNS 파문으로 3일 동안 훈련에서 제외된 후 복귀해 사과하고 있다. 김서현의 모자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성숙해지자 반성하자.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챙길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애리조나(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2.11/

[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성숙해 지자, 반성하자."

SNS 막말 파문으로 훈련 정지 징계를 받았던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 파크에서 공식 사과를 하며 훈련을 재개했다.

김서현은 이번 일을 잊지 않겠다는 듯 모자에 반성하는 글귀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김서현의 모자엔 "성숙해 지자, 반성하자",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챙길 것" 등이 적혀있었다. 또 수베로 감독이 했던 말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도 적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을 보여주는 글귀들이다.

김서현은 SNS 비공개 계정에 코치와 팬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이것이 최근 유출되며 사흘간 단체 훈련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

김서현은 나흘만인 11일 훈련지인 벨뱅크 파크에 선배 투수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와 선수들에게 먼저 공식 사과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김서현은 "이번 일로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면서 "팬분들께 정말 기대감이 있으셨을 텐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만 끼쳐드린 점 너무 죄송하다. 지금 훈련 열심히 하고 계시는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도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 분들이 저에게 도움이 되라고 하셨던 말씀이었는데 제가 철없이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게 정말 너무 어리석었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됐다"는 김서현은 "SNS를 통해 성숙하지 못한 말들로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훈련에서 제외된 동안에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 정말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조언들을 계속 생각해왔고, 반성을 더 많이 하게됐다"가로 했다.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라고 밝힌 김서현은 "야구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 있고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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