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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는 구단이 4년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그리고 2022시즌을 마친 가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SSG는 윌머 폰트의 메이저리그 도전, 숀 모리만도와의 재계약 포기 등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당연히 로메로는 꾸준히 체크하고 있는 선수였다. 마침 기회가 왔다. 지바롯데가 팀 혁신을 추구하면서, 대대적 변화의 시기를 겪었다. 로메로는 지바롯데의 선발진에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재계약 러브콜을 받지 못했고, 이번에는 SSG가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계약에 성공했다. 일본 내에서는 지바롯데가 로메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계약 직전 '물음표'도 있었다. 과거 어깨 염증 증세가 있었던 로메로는 이번에도 어깨 상태가 확실치 않았다. 그래서 SSG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크로스체크를 여러 차례 해서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했다. 5곳 정도 체크를 했고, 그 결과 시즌을 끌어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폰트 이상의 활약을 해줘야 할, 1선발 후보다. 김광현, 커크 맥카티와 함께 1~3선발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어깨가 무거운만큼 그를 향한 기대치가 크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