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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다다익선, 유비무환이다.
특히 3월 WBC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마무리 이용찬의 페이스는 더욱 빠르다.
이용찬과 구창모는 이미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첫 피칭에서 80% 강도로 각각 30개씩 투구를 소화했다. 이용찬 은 오는 15일 WBC 대표팀 훈련지인 투손 캠프 합류 전까지 투구수 70개를 목표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구창모는 50개를 목표다.
사령탑의 방향성을 구체화 시키는 것은 투수코치의 몫. 현역 112승에 빛나는 전설이 있다. 김수경 코치다. 현대 시절이던 지난 2000년 18승을 거두며 팀 동료 임선동 정민태와 함께 18승 트리오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최고 선발 출신. 쑥쑥 성장중인 젊은 선발 후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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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선발진은 젊은 투수들로 빠르게 재편 중이다. 기존 4,5선발 송명기 신민혁에 루키 듀오 신영우 이준호가 캠프에 합류해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키 투수들을 이례적으로 해외캠프에 포함시킬 만큼 선발로 도약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라운드 신영우는 최고 154㎞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너클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 워크에식과 마인드도 좋다. 폭풍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
6라운드에서 지명한 U-23 대표팀 출신 대졸 우완 이준호의 캠프 발탁은 의외였다. 하지만 이준호를 아는 야구인들은 입을 모아 "충분히 프로무대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완성형 투수"로 꼽는다. 최고 구속 148㎞에 커브 등 변화구 제구력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능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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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후보가 젊은 투수만 있는 건 아니다. FA 계약으로 잔류한 베테랑 이재학과 군 복무를 마친 좌완 최성영이 선발 로테이션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후보다. 최대 10명에 이르는 선발 후보군.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으로 애리조나 캠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NC 선발진의 변수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다. WBC는 물론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도 유력한 투수. WBC 준비로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린데다 아시안게임은 시즌 중 열린다. 차출될 경우 NC는 좌완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최대한 많은 선발 후보군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