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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때는 촉망받는 유망주 좌완 투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프로 유니폼을 벗게 될 위기에 놓였다.
강리호의 심경 고백에 그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던 팬들까지 '입장을 이해는 한다'는 여론이다. '대어급'이 아닌 선수의 현실적인 고민이고, 그가 구단의 만류에도 FA를 선언하며 '모험'을 한 이유도 어느정도 설명이 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현실이다. 냉정하게 지금 강리호를 영입하려고 하는 타 구단은 없다. 강리호도 "1월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에이전트에게 '그만 해야 할 것 같다. 프로에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야구를 그만둘 생각은 없고, 사회인 야구에서라도 선발로 뛰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당장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롯데 잔류가 아닌, KBO리그 내 다른 선택지는 당장 잡지 못할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