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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가 결정된 빅리거들의 대표팀 조기 합류가 잇달아 불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한국은 2루수, 유격수로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이 유력한 김하성과 에드먼의 합류 지연이 내야 불안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 외에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과 오지환(33·LG 트윈스)을 활용해 키스톤을 구성할 수 있기에 훈련과 연습경기에 지장은 없다. 다만 무게감에서 한 수 위인 김하성-에드먼 조합과 내야 궁합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한 채 1라운드를 치르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두 선수가 합류하더라도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대로 손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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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협회가 적극적인 참가 독려를 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로 인해 예년 대회보다 많은 빅리거들이 최종명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매번 선수 부상을 우려해 차출에 소극적이었던 구단들의 반대는 이번에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때문에 빅리거 합류가 결국 '속빈 강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