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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태극마크' 대우를 확실하게 받는다.
해외 원정 경기의 경우 대부분 빡빡한 일정으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피로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해야만 했다.
축구 대표팀의 경우 그동안 비즈니스석 제공이 기본이었다. 같은 '태극마크'에도 다른 대우에 야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KBO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에 모인다. 대부분의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지를 꾸리면서 이동에 부담이 없지만, 두산과 롯데 삼성 등 호주와 괌, 일본에 스프링캠프지를 꾸린 선수의 경우 또 한 번의 장시간 비행이 불가피하다. 특히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양의지는 10시간 넘게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WBC 대표팀은 애리조나에서 27일까지 훈련을 한 뒤 귀국했다가 3월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에서 경기를 한 뒤 2라운드에서 4강에 진출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KBO의 비즈니스석 제공은 선수단의 장거리 이동 부담을 확실하게 줄여주는 한편, 대표팀으로서 자부심 또한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BO는 "비즈니스석 제공 외에도 대표팀 선수단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