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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우완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1)는 지난해 직구 최고 158km를 찍었다. 주니치 구단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을 1군 첫해에 갈아치웠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선수답게 거침없이 던졌다.
19경기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2.47.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116⅔이닝을 던지면서 134탈삼진을 잡았다. 탈삼진율 10.34를 기록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높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센트럴리그 탈삼진 3위에 올랐다.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61)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카하시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발탁됐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에 5회 두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3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했다. 대표팀 데뷔전까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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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는 이번 일본대표팀의 '막내', 최연소 선수다. 고졸 3년차에 WBC 출전은 2009년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 이글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대표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워 야구인생에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다카하시는 30일, 31일 이틀연속 WBC 공인구로 불펜투구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