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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5년차에 개인 최고 연봉, 한화 장민재 1억1500만원 재계약, '16홈런' 김인환은 100% 인상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1-26 16:45 | 최종수정 2023-01-26 16:47


한화 장민재의 지난 시즌 투구 모습. 스포츠조선 DB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투수 장민재(33)가 3년 만에 억대 연봉 선수로 복귀했다. 지난해 연봉 7600만원에서 3900만원, 51.3%가 오른 1억15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09년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장민재는 2020년 1억1000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 33세 나이에 자신의 프로 최고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불펜에서 시작해 선발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2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55. 한시즌 개인 최다승을 올렸고, 팀 내 최다승을 거뒀다. 126⅔이닝을 던졌는데, 자신의 한시즌 최다 이닝 투구다.

우직한 국내 에이스 김민우(28)가 비FA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지난해 연봉 1억9100만원에서 3700만원(19.4%) 오른 2억28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4.36. 2021년 155⅓이닝을 던진데 이어, 163이닝을 책임졌다. 한화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넘겼다.

성적이 나면 보상이 따른다.

지난해 첫 풀타임 출전한 김인환(29)은 100%가 인상됐다. 3200만원에서 6400만원으로 올랐다. 팀내 최고 증가율이다. 김인환은 지난해 113경
SSG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터트린 김인환. 스포츠조선 DB

한화 김민우의 투구 모습.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 16홈런, 54타점을 올렸다.

2루수 정은원은 2720만원(14.3%)이 오른 2억1800만원에 계약, 연봉 2억원대 선수가 됐다. 김범수도 4420만원(45.7%)이 인상된 1억4100만원에 사인해,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하주석은 1억90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선수단은 29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출발한다. 퓨처스팀(2군)은 일본 고치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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