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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맞닥뜨릴 최대 약점으로 5선발이 꼽힌다.
토론토가 선발투수를 FA 시장에서 영입한 건 2019년 류현진, 2020년 로비 레이, 2021년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에 이어 배싯이 5번째다. 레이의 경우 2020년 시즌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그해 말 FA 계약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외부 영입이다.
배싯이 합류함으로써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탄탄한 1~4선발을 확보했다.
전체적인 선발진의 모습이 보스턴보다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가렛 위트록, 닉 피베타, 제임스 팩스턴 그리고 최근 계약한 FA 코리 클루버로 5인 로테이션을 사실상 완성했다. 그러나 건강과 지난해 활약상을 보면 토론토보다 떨어진다는 분석.
그러면서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의 가장 큰 물음표는 5선발에 붙는다. 미치 화이트 또는 기쿠치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둘 다 지난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며 '특히 기쿠치는 꽤 자주 자신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3년 3600만달러에 토론토로 이적한 기쿠치는 첫 시즌 32경기(선발 20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구원으로 보직을 옮겨 시즌을 마쳤다. 화이트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10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7.74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아마 배싯을 영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올해 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이 복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토론토는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도 있어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토론토가 후반기 6선발을 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류현진이 6선발이든, 5선발이든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건 FA를 앞두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기회를 갖는다는 걸 의미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