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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 완벽한 준비다. 아무리 교육리그 경기라도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지난 9월 30일 NC 다이노스전서 6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16승째를 따내며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 지었던 켈리는 이후 팀이 2위로 결정나면서 추가 등판없이 휴식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다시 몸을 끌어올린 켈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24일에 맞춰 18일 익산 교육리그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등판 후 5일 휴식후 24일 PO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직구(25개) 커브(11개) 슬라이더(10개)를 위주로 던졌고, 포크볼도 4개를 더했다.
4회말 2사까지 11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던 켈리는 KT 3번 최동희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높아 세이프가 되며 실책으로 처리됐다. 부상을 우려해 천천히 타구를 처리한 것이 실책으로 이어졌다.
켈리는 이어 5회까지 4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고서 6회말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예정된 투구수에 한참 모자라 1이닝을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미리 준비된 불펜 투수들로 인해 교체.
켈리는 경기후 "평소의 70∼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했다"면서 "등판 간격이 꽤 길었지만 몸상태나 피칭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플레이오프까지 잘 준비되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교육리그 경기서 LG는 12안타를 몰아치며 11대1의 대승을 거뒀다.
익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